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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운동에 맛들린김에
집 근처에 있는 소래산 등산을 결심하고
일요일 아침 택시를 타고 소래산으로 출발했다
소래산 입구에 남동구에서 유명한
소래산 묵밥이 있다.
사실 오늘 목적은 등산도 있지만...
여기 파전이 기가막히다는 소문을 듣고 차를 놓고왔다.
일단 묵밥을 뒤로하고
등반 시작!
정말 .. 죽는줄 알았다.. 소래산은 저 시작지점인
탐방로 .. 저기가 정말 .. 진짜다..
최고였다.
나름 군대에서 열심히 생활해서 자신있었는데.
정말 많이 힘들었다.
여차저차 우쌰우쌰 해서
정상에 도착!
군대에서는 900고지도 군장을 메고 올라갔었는데
여기는 299고지에 아무것도 안들고왔는데도 정말 너무 힘들었다.
세월이 이렇게 무섭다.
정상에서 야~호 한번 외쳐 주고
우린 최종목적지인 소래산 묵밥으로 향했다.
우리 솔잎이도 유우명한 인서울 미대 석사 출신이여서 그림에 일가견이 있는데
여기 사장님은 취미로 그리시는 것 같다.
근데 뭔가 세월의 흔적이 느껴져서 그런지 느낌이 있었다.
그림을 보면서 수다 떨고 있을때
기본찬 셋팅!
저 김치가 정말 미쳤다.
포장하고 싶을 정도였다.
땅콩도 막걸리 안주로 충분했고
일부러 내려올때까지 물을 한모금도 안마셨더니
저 막걸리 한잔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대망의...........
파 전.
저 오징어를 보라.
손가락인줄 알았다.
더 말해서 무엇하랴
솔잎이와 첫 등산.
서로 힘들었지만,
서로 의지하고,
서로 땀 닦아주면서,
쉬어가기도 하고,
결국에는 정상에 도착했을 때의 그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인생을 알기엔 한 없이 작고 나약한 우리지만.
어쩌면 우리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미있는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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